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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 골 단 심 제 2 집
제작- 무협중국드라마 MJB

번역 : 주냐 nutygirl80@naver.com
싱크 : 푸른별 bluewlxo@naver.com

 

낭자는 못들어가요

이봐요, 낭자!

들어가시면 안돼요

낭자

나오세요

 

공자님 거기서 뭐하세요?

낭자들 안달났어요

어서가요, 자자

 

자, 따라오세요. 공자님

 

만족하실 거에요

 

자

공자님

여긴 먹을것 주무실곳

그리고 예쁜 낭자도 많으니

즐거우실 거에요

내가 원하는게 바로 그런것들일세

술을 먼저 드시겠어요, 아니면..

 

술은 됐으니 당장 예쁜

낭자부터 불러오게

그래요, 즐겁게 놀아보세요

 

낭자. 대체 왜 이러세요

 

-빨리 낭자를 들여보내게
-알았어요, 알았어

 

방하나 주고 여자를 부르게

-그.. 어떻게 방에다 여자를요?
-뭘 어떻게?

장사하려고 문연거 아냐?

어서 준비해

네네.. 준비합죠

 

중아

 

이 못난 녀석이..

 

공자

 

왜 이제야 오니?

오빠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오래 기다리셨어요?

그래서 왔잖아요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자자, 먼저 한잔 하자구요

 

-나으리, 어떠세요?
-아니에요

-나가, 나가.
-너무해

어서나가, 어서

어서가, 어서

동작 봐라

 

낭자들, 들어와 어서

얼른얼른..

 

서둘러

 

어서 들어와

 

어서

 

똑바로 서봐

똑바로 서

나으리.. 이정도면 괜찮지요?

 

저들을 찾는게 아니라구요

얘들 모두 우리가게

으뜸이라구요

그건 상관없구

아니니까 보내라구요

-그..
-나으리

하나 골라 보세요

우리 낭자들 다 여기있는데

모두 눈에 안차다니

잘못 보신거 아니냐구요

앉아요, 어떻게

잘못 보겠어요

육지 올라와 처음 만난 호랑인데

어떻게 못알아봐요?

-아직 어리시구나
-뭐가요?

나으리, 그 호랑이를

찾아서 뭐하시게요?

이렇게 낭자들이 많은데

한명도 안돼요?

내 금낭을 되찾아야 한다구요

나으리, 나으리

날좀 봐요, 나를

비켜요, 비켜

비키라구요

오지마요

저리가요

건들지 마요

도저히 못참겠다

그만

그만!!

 

사람이 급할때가 있죠?

나 지금

소변이 급해서

가서..

 

누가.. 같이 가줄래요?

같이 가줄 사람?

혼자 가셔요

그래요, 그렇죠?

같이 안갈거죠? 그쵸?

같이 안가는 거죠?

-빨리 다녀와요
-그럼 혼자 갑니다

-혼자 가요
-얼른 와야해요

기다릴게요

여기서 기다릴테니 어서요

얼른 오세요

우린 기다리고 있을게요

 

자자자, 한잔 하자구

 

사.. 람을 찾는데..

-계속 하세요..
-아이 참..

 

마셔요, 자자

-실어, 실어요
-뽀..

 

자자, 한잔 하세요

이렇게 마셔본 적 있어요?

맛있죠?

이렇게 마셔 봤어요?

자요, 입술 그만 내밀고..

좀 있다가 실컷 할텐데..

 

-애쓰지 말구요
-좋구나

제가 벗겨 드릴게요

 

이쪽도..

편하세요?

 

-자.. 우리 재밌게 놀아요
-재밌게

계속 벗어요

 

귀염둥이, 이건 벗으면 안돼

못벗는게 어딨어요

뭐 그렇게 소심해요?

내가 볼까봐? 미워요

 

그럼 좋아, 네가 벗겨

벗겨

 

정말요? 벗겨 드릴게요

-벗고나면 편할거에요
-너도 벗어야지

많이 입고 있으면 불편해요

자자 벗겨 드릴게요

나도 벗겨 줄게

어떻게 그래요?

-제가 벗겨 드려야죠
-자. 너도 벗어

자

-기분 좋죠?
-오빠가 벗겨줄게

 

뭐야?

왜 불이 꺼졌지?

꺼지면 더 좋잖아요?

와요

 

기분 좋지요?

좋다

 

싫어요

안아보자

자. 뽀뽀

 

-기분좋죠?
-그래

 

이리온

-다시한번 뽀뽀
-이리 와요

이리와요

누구냐?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양이잖아요

-상관 말아요
-고.. 고양이?

기분 잡치게..

가까이 와요

그래. 고양이는 상관말고

 

미안해요, 미안

 

정말 당신이네?

당신이야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드디어 만났네

-드디어
-너 정신 나갔냐?

어딜 가도 쫓아다니다니. 싫다

내 금낭 찾아 온거야

돌려줘

맞다 맞다

너도 염홍루 여자 맞지?

너도 염홍루였어, 정말

너야말로 염홍루놈이야

자꾸 귀찮게 하지마. 경고해!

왜 매번 때리는거야?

왜 자꾸 때리냐구, 대답해!

 

때리는건 가벼운거지

경고하는데..

계속따라오면 가만 안둘거야

 

무슨 호랑이가 저렇게 무서워?

가지마

엄마야, 따라오지 마요

 

무슨 물건인데 낯이 익지?

 

금사보갑은?

 

공자님 옷이 안보여요

 

금사보갑!

 

비켜

 

내..

내 금사보갑이..

금사보갑

 

뭔짓이야!

무슨일이냐?

중아

너.. 너..

아버지..

금사보갑을 잃어버렸어요

뭐야?

금사보갑을?

누가 훔쳐갔어?

-모르겠어요..
-이..

이 못나빠진 놈

무슨일이야? 싸움이야?

 

분명히 그자야

누구요?

방금 나와 부딪힌 사람..

손에 뭔가를 들고 있었는데

급하게 빠져나가는 기색이었어

아버지, 대체 누군데요?

이.. 따라오너라!

 

비켜

비켜요

비켜

모두 비켜요

비켜요

 

가지 말아요

어서 돌아와요

아직 돈 안냈잖아

 

물건을 내놓아라

 

꿈깨

봄꿈 꾸지 마시지

 

보긴 뭘봐? 누군지 몰라?

당연히 모르겠지

두사람이 한사람을 괴롭히다니

부끄럽지도 않아?

넌 대체 누구냐?

뭔데 남일에 참견을 해?

내가 누군지 왜 가르쳐 줘?

안 가르쳐 줄거다

꼴보기가 싫거든

난 병이 있어서 꼴보기

싫은건 꼭 참견해서

참견하고 또 참견하고

끝까지 참견한다!

좋아.. 참견을 좋아하나보군

너도 같이 죽여주마

 

와봐, 먼저 가

 

가자

 

여러 당주들

 

오늘 여러분을 부른것은

다름이 아니라

모두와 우리 천마교를 어떻게

회복할지 상의하고자 함이요

 

천마교는 교주의 명으로 해산했소

교주가 안계신데

어찌 맘대로 중건한단 말이오

 

천마교가 해산한 것이

교주의 명이라는데

나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소

난 당년 교주신변의 하녀였소

본교를 해산하라는 말을

교주께서 직접 하셨다고 하는데..

전대 여교주의 뜻을 전한 사람은

누구였지요?

 

그.. 그건..

 

그건 소문일 뿐인것 같군

소문으로 몰아붙여

천마교를 중건한다 해도

여씨가문의 후계자

여남성이 와야 하오

본교 교칙에 따르면

여씨가문의 후계자만이

천마교 교주직에 오를 수 있고

그 외에 감히 교주직을 탐내는

사람은 역도로써 처결해야 하지

당주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외부인이 감히 교주직을 넘본다면

반드시 일벌백계 할것이오

 

앞으로 할일은

우리 모두가 흩어져

소교주 여남성을 찾는 것이오

생사를 불문하고 찾아야 하오

소교주를 찾아야만

우리 천마교를 중건할 수 있소

 

내 말이 틀렸습니까?

 

여봐라

술을 가져와라

 

여러 당주님들 술 받으시지요

천마교와 소교주를 위해

건배합시다

 

술에 독이!

 

그냥 놔둬

한식구잖아

 

깼군요

 

여긴 어디죠?

제가 어떻게 여기에..

여긴 제 거처입니다

중상을 입고

길가에 쓰러져 있기에

지나는 김에 이리로 데려왔소

계속 정신을 차리지 못해

부족하나마 치료를 했지요

-지금은 좀 어떠신지..
-당신이 치료 하셨다구요?

별거 아니오

대대로 내려오는

보잘것 없는 기술이지요

하지만 상처가 가볍지 않으니

앞으로 매일 한번씩

약을 드셔야 합니다

삼일 후면 더이상

위험하지 않을거에요

 

-마셔요
-감사합니다, 은공

자

 

와서 보세요

 

호떡 사세요

호떡 사세요

 

아이고, 내 가게

어서 달아나

비켜, 비켜

빨리 달아나

 

무슨 구경거리 났어?

뭘봐?

네가 뭘 하는지 보고 있었지

네가 뭘하든

다 보고 있었다구

 

어서 가, 어서

꺼져버려

보긴 뭘봐

장사하기 싫은가보지?

 

너희가 육합방 놈들이라고

내가 겁낼줄 알아?

 

겁이 안난다고?

 

본낭자가 화나기 전에

당장 꺼져

 

대단한걸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절하면

할애비가 목숨은 살려주마

 

할아버지가 기분좋게 해주고

죽지는 않게 해 줄게

맞아

 

좋아

 

싸우지 마

 

싸우지 마

 

-싸우지 말라고
-뭔 상관이야, 꺼져

호떡 먹는 사람을 왜 때려?

 

그만해, 그만 싸우라니까

-그만하라구
-저리 꺼져

 

저기..

 

기다려요

 

호랑이

뭐야?

호랑이?

 

무슨 호랑이요?

 

-어디서 왔어요?
-왜 이래

 

아참, 무슨 문파

어디 분타 출신이에요?

귀찮아

뭐가. 분타고..

 

타(舵 : 조타수)라고 했어?

내가 배타고 온건 어떻게 알았어?

배타고?

내가 언제 당신이

배타고 왔댔어요?

조타에 대해 물어봤잖아?

똑똑하네. 나 배타고 왔어

하지만 내가 탄건 땟목인데..

땟목엔 방향타가 없어

 

왜 웃어?

큰오빠는 재밌는 사람이네요

 

꼬마낭자. 난 재밌지 않아

 

꼬마낭자라고 부르지 말라구요

나이든게 자랑이라구..

아참.. 혹시 개방파에요?

제 성은 중이고 이름은 연연이에요

앞으로 연연이라고 부르면 돼요

뭐라고?

연연(燕 : 제비)?

참새라고 하는게 더 낫겠는데?

 

그말은 내가 말이 많아서

시끄럽다는 뜻이죠?

아니, 아니지

꼬마낭자

뭐 하나만 묻자

물어볼 거 있어요?

그럼 사람 잘 봤네요

우리 개방이

뭐라고 불리는지 알아요?

뭔데?

바로 '소식통'

 

천하에 개방이 모르는

일은 없다구요

그럼 잘됐다

호랑이 소식좀 알려줘

 

그게.. 다른 여자 얘기야..

다른 여자..

-여자요? 이름이 뭔데요?
-몰라

알면 물어보지도 않았지

여자이긴 해도

항상 남장을 하고

복면도 했는데..

내 물건을 뺏어갔어

남의 나무조각도 뺏었다

-키는 이정도 할거야
-알았어요

그게 누군지 알아?

누군지는 아직 모르구요

근데 뭘 알았다는 거야?

그럼 마지막에 만났을땐

어디였는데요?

염홍루

염홍루?

오빠도 그런데 가요?

뭐 이상한 곳이라고 못가니?

그런데는..

착한 사람이 가는데가 아니라구요

그여자가 거기서

자길 찾으래서 간건데

누군 가도되고 누군 안되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자긴 거기 여자 아니라고 했지만

거기서 그여잘 만났단말야

나오자 마자 누군가가 때리고

쫓아갔으니.. 물어볼 수밖에..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하나도 모르겠네..

이래도 모르고 저래도 모르면서

무슨 소식통이라는거야?

 

난..

가서 알아봐다 주면 되잖아요

분명히 알아올게요

여기서 기다려요

금방 돌아올테니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철짚신 닳으면

못찾을 것 없다더니..

드디어 찾아냈구나

무슨일이오?

모르는 척 하지 마라

우리와 함께 돌아가

교주가 되어줘야겠다

 

미안하지만

교주같은거 되고싶지 않으니

포기하시오

 

네 맘대로 되는게 아냐

말 듣는게 좋아

말 안듣던 놈들은

모두 죽었거든

 

정말 악질이로군

헛소리 말고

묶어서라도 널 데려가겠다

 

당신은 상관없으니 비켜요

양호

이 아가씨와는 상관 없으니

다치게 하지 마시오

다치기 싫으면 당장 비켜라

당신이 은인을 놓아준다면요

 

이놈

얌전히 돌아가 교주가 되어라

가대랑을 화나게 한다면

넌 죽은 목숨이야

우선 이 낭자를 보내주고

천천히 얘기합시다

천천히 애기해?

넌 나와 얘기할 밑천이 없어

 

두사람이 서로

마음이 깊은 듯 하니

좋다. 같이 가거라

 

쫓아라

 

안 쫓아와요
이제 안전할거에요

낭자는 그만 돌아가시오

은공

아직 존성대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타향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이니

마음에 두지 마시오

은공

한방울의 은혜도
샘으로 갚으라 했습니다

하물며 생명을 구해주셨는데요

 

그대나 나나 속인이 아니니

그런 말은 그만둡시다

가겠소

 

왜 아직 안오지?

 

어..

 

이제 왔냐?

난 또 사기친 줄 알았네

농담은?
내가 언제 사기를 쳐요?

알아봤어?

당연하지..

소식통은 허명이 아니라구요

-여기있죠
-어디 봐봐

 

서둘지 말고 먼저 술부터 사요

-가자
-가요

 

-점원, 술 가져와
-갑니다, 가요

술입니다, 천천히 드세요

 

-자, 건배
-건배

 

좋다

이술을 마셔봤는데
화춘액이라고

입에는 달아도
엄청 취한다구요

취해야 술이지
난 좋아, 가득 채워

그래요, 가득

하지만 주량을 따지면
내가 지지는 않아요

 

-해봐, 누가 겁내
-좋아요, 해봐요

점원, 술 두병!!

 

-자요
-자

 

좋다..

 

진짜 알아 본거야?

 

사람 못믿겠어요?

아니아니, 말실수 했네

이리 줘봐..

 

이렇게 쉽게 줄 순 없죠

어떡해야 줄건데?

생각해 보구요

 

생각났다

나랑 놀이를 해요

오빠가 맞추면
얘기해 줄게요, 어때요?

그렇게 해요

 

술마시면서 무슨 놀이를 해?

그냥 주면 되잖아

비었죠?

 

서둘지 마요

맞추면 이건 오빠거에요

 

뭘 맞추면 돼?

어느 그릇에 있는지 맞춰봐요

 

맞춰봐요

맞추라고..?

 

이리저리 섞어놓고
어떻게 맞추라고?

맞춰요

 

-이거
-이거요?

-이거
-확실해요?

그래 이거

 

틀렸네

그럼 저기 있겠지

똑똑하네요
두번째에 맞추다니..

이리내

 

어디갔지?

어딨는지 궁금해요?

 

여깄지롱~!

 

못맞췄으니까

얘기 해 줘요

그여자 찾아서 뭐하게요?

 

그건 안돼

왜 안돼요?

엄마가 그러셨어

남자한테 얘기를 하면

이쪽귀로 들어가서
요쪽귀로 나온다고..

-맞아요
-근데 아버지는 그러셨어

여자한테 뭔가를 얘기하면

양쪽귀로 듣고
입으로 흘린다고..

 

내 입이 가볍다고
욕하는거죠!

 

관둬요

 

사홍영?

 

사홍영은 육합방 방주
사백도의 누이동생이에요

 

육합..

육합방이 뭐야?

 

어떻게 아무것도 모른데?

방금전에 오빠가 혼내준
건달놈들 있잖아요

그놈들이 육합방이에요

 

사홍영

다음에 만나면
혼쭐을 내줄테다

 

고마워, 간다

 

맞다, 꼬마낭자
하나만 더 묻자

꼬마낭자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그렇게 부르는게 제일 싫어

 

알았어, 안할게
맞다

여승남이라는 사람 알아?

 

여승남?

남자에요, 여자에요?

여자

여자면서 무슨 이름이
여승남이래?

아참, 그여자는 또 누군데요?

찾아서 뭐하려구?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야
죽은지 오래 됐어

죽은사람?

죽은사람은 뭐하러 찾아?

아버지가 찾으라시는데
나도 이유는 몰라

그럼 어딨는지는
왜 안가르쳐 주셨대요?

뭘 그렇게 물어봐?

 

이렇게 하죠

나랑 개방 총타로 가요

우리 개방은 소식에 정통하니까..

됐어, 내가 찾을래

 

그럼 할아버지한테 가볼게요
우리 할아버지 대단하세요

뭐든 안다니까요

그리고 내가 안내 해 주면 돼죠

-됐어, 혼자 갈래
-우리 그렇게 해요

요기서 기다려요, 꼭이요

 

꼬마 호랑이가
제법 귀엽네

 

싸돌아 다니긴..

노인네 찾아 반나절을
다녀도 못찾겠네..

 

내얘기 하는거냐?

넌 할애비 몰래 혼자
나갔었잖냐?

할아버지 제가 안나갔으면..

 

하늘위에도 하늘이 있단걸
어떻게 알았을까..?

 

요 약빠리

 

할아버지

오늘 손녀가
큰 수확을 얻었어요

큰 수확?

 

사고나 안치면
하늘에 감사하마

 

할아버지, 내말 좀 들어봐요

개방을 위해서
신임방주를 찾았다구요

 

그런 놈이 있어?

네, 할아버지
같이 가서 봐요

 

세유! 세유!

왜그래요, 세유?

 

세유! 세유..

내 몸이.. 잘못된 모양이오..

뭐가 잘못돼요
무슨 뜻이죠?

백독진경을 연마한건 아니죠?

 

옛말에..

배움은 배를 몰듯
물러남이 없어야 한다 했소

 

이 섬에 20년간 은거하면서

내 공력이 점차
약해지는것을 알았지

 

내 탓이오..

몇년동안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백독진경을 연마했어..

 

하지만.. 당신이 그러셨잖아요

무공 자체는 사악하지 않다구요

근데 왜 이런거죠?

 

문제는..

우리에겐 백독진경
상반부 뿐이라는 거요

상반부는 초식이고
하반부는 심법이지..

 

난 지금 상반부를 익혔소

 

하반부가 없으면

체내의 독소가 점점 많아져서

빠른 시간 안에 백독신경의
하반부를 익히지 못하면

독소가 새어나와

주화입마하게 될거요

세유

 

내 공력이라면

반년은 버틸 수 있을거요

 

이미 강해천에게

백독진경 하반부를
찾으라고 통지해 뒀소

 

강해천이 빨리 찾아야 할텐데..

 

좋습니다

방주님의 격물전공은
정말 대단하네요

절세무쌍이에요
대단하십니다

 

격물전공이 뭐 대수라고..

내 절기는 칠보살권이네

내 권에 맞은 자는
일곱걸음 안에 죽게 되지

칠보살권도 정말 대단하군요

일곱걸음 안에 죽다니..

 

반항하지 않는 자에게는

칠보살권을 사용하지 않을걸세

 

그렇습죠, 맞는 말씀이십니다

반항하는 놈들은
죽여야죠!

 

지금 가장 죽이고 싶은자가
강해천 이라는건 아는가?

그자가 살아있는 한

무림을 쟁패하는
가장 큰 장애가 될거야

 

정말 강해천을 죽이고 싶으십니까?

물론이지

허나 칠보살권으로 죽이자니

승리를 장담하긴 힘들어

내게 수라음살공과
백독진경이 있다면야..

강해천은 말할 것 없고

천하 모든 무림고수가
내 발앞에 꿇게 될것이야

 

천마교의 무공비급은
여승남이 죽고 실전됐다는데..

정말 존재 하는지는
좀 연구해야겠습니다

 

자네 말은..

그 비급은 과장된 전설일뿐

허구라는 소린가?

그냥 추축해 본 것입니다

추측..

 

방주님

속하가 알아본 바로는

강해천의 딸이 칠석에
시집 간다는게 확실합니다

게다가 강호무림의
유명인사들이 참가한답니다

모두 어떤 사람들이냐?

모두..

확실치 않습니다만..

방주께서도 강해천의
청첩을 받지 않으셨습니까?

 

강해천은..

날 청하지 않았다..

 

감히 못하는거지

강해천은 이번기회로
무림각파 동도들과

교제를 맺을 생각인듯 합니다

말 잘했다

강해천 집안의 혼례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지

강해천은 서창 반군과 결탁하고

무림의 역적들과 연락하여

조정에 대항하려는거다

 

방주.. 그럼 우린 어쩌지요?

 

사람을 시켜 밤낮으로 감시해라

그래야만

그들이 역모를 위해
결탁했다는 증거를 잡고

조정에 보고를 올려

병사를 동원해 역도들을
일망타진 할 수 있다

방주, 강해천은

상대하기 어렵다던데..

강해천이 아무리 대단해도

그자가 위공공과 조정을
상대할 수는 없을거야

그들을 일망타진 한다면

무림은 피바람이 불테고

그래야만
강해천을 없애버릴 수 있어

방주님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속하 생각엔

이번일을 육합방의 이름으로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그랬다간 우리가 노려지겠지요

그때가 되면 전 무림이 함께
덤벼들 것입니다

 

강해천을 상대하는 것은
따로 방법이 있다

이선생

위공공께서 약속한
상금은 도착했는가?

아직입니다

그 늙은 내시가 지나치게 인색하군

나귀처럼 먹이를 주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건가

방주님, 화내지 마시고
저축한 셈 치시지요

우리 육합방도
급할 것은 없습니다

그는 날 이용하고 있어

나쁜일은 다 시키고
나만 나쁜놈이 되지

내가 무림에 죄를 지으면

그는 앉아서 어부지리를
얻을 생각이야

방주, 참으셔야 합니다

만약 우리에게 구천세라는
비빌 언덕이 없다면

육합방도 오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현재 위공공이
조정을 장악하고 있으니

그 늙은 내시에게 의존해야

강해천을 상대하고
강호무림을 재패할 수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방주의 세력도 증가할테니
조정도 내려다 볼 수 있겠지요

허나

너무 고지식하게 굴지 말고
약삭빨라야해

그렇지 않으면
그 여우도 이기지 못하고

부스럼만 만들 뿐이야

 

하지만 방주님

곧 위공공의 육십세 생신입니다

어떤 예물을 준비해야 할까요?

방금까지 나도
그 문제로 고민했는데

늙은 내시가 너무 욕심이 많아

사형수조차 내버려 두지 않으니..

시원하게 죽고싶어도
뇌물을 바쳐야 하지

 

방주님, 육합방엔 물건이 많으니
아무거나 골라서 보내면..

-저리가
-너..

우리가 가진 물건들로는

아무래도 위공공에게는
전혀 눈에 차지 않을겁니다

 

저..

그 일은 신경 쓸것 없네

위공공에게 보낼 보물은
이미 생각해 뒀으니까

기다리면

원해와 십삼낭이 보내 올거야